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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무공훈장찾아주기’ 국민참여 캠페인 첫 성과

임채무

입력 2020. 04. 07   16:55
업데이트 2020. 04. 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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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자 본지 게재 故 강혜문 옹
6·25전쟁 초기 동락리 전투 등 공적
아들이 지면 보고 연락…대상자 확인
 


본지와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국민참여 캠페인’을 통해 무공훈장을 받게 된 6·25참전유공자 고(故) 강혜문(왼쪽) 옹과 그의 아내 김경순 씨의 사진.    사진 제공=강성민 씨
본지와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국민참여 캠페인’을 통해 무공훈장을 받게 된 6·25참전유공자 고(故) 강혜문(왼쪽) 옹과 그의 아내 김경순 씨의 사진. 사진 제공=강성민 씨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본지와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조사단)이 함께 펼치고 있는 국민참여 캠페인이 첫 성과를 거두게 됐다. 조사단은 7일 “지난달 18일 국방일보에 처음 게재된 수훈자 명단을 본 6·25참전유공자 고(故) 강혜문 옹의 아들 성민 씨로부터 자신의 아버지가 무공훈장의 주인공인 것 같다는 연락을 지난달 30일 받았다”며 “병적기록부와 상훈명령 등을 검토한 결과 화랑무공훈장 대상자로 확인돼 훈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본지와 조사단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국민참여 캠페인’은 매주 수요일 호국영웅의 이름과 군번, 당시 주소를 지면에 공개적으로 알리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강 옹의 경우 이 캠페인을 통해 찾은 첫 번째 수훈자다. 강 옹은 6·25 당시 육군6사단 7연대로 참전해 동락리 전투 등 초기 전투에서 공적을 올려 1953년 10월 16일 수훈자 명단에 올랐다. 특히 그는 전투 중 중공군에게 포로로 잡혀 고초를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하석 신내1동대장이 SNS에 올린 국방일보 지면을 보고 아버지의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맞는지 반신반의하기도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말씀하신 6·25 참전 무용담이 생각나 조사단에 연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84년 아버지께서는 하늘로 떠나셨지만, 뒤늦게나마 고인의 명예를 되찾아 드릴 수 있게 해준 국방일보와 조사단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6·25참전유공자 고(故) 강혜문 옹의 무공훈장증.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 제공
6·25참전유공자 고(故) 강혜문 옹의 무공훈장증.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 제공



조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오는 17일 방문 수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 수여에는 강씨가 거주하는 경기도 청평면의 예비군지휘관과 청평면장이 참석한다.

한편 조사단은 코로나19로 직접 탐문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전쟁영웅들의 명예를 되찾아 드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실과 함께 지난 1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정부 전광판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비대면 탐문 및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정부 전광판은 서울 강남구 등 전국 대도시 등에 설치돼 있어 홍보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이 제작한 그래픽 형태의 10초 분량 광고는 이 전광판에 이달 말까지 게재된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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